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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上海)(3)] 난징둥루(南京东路), 그리고 와이탄(外滩) 거리

국외여행/중국 China

by 청년여행 2022. 12. 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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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거리로 나갔다.

숙소가 난징둥루 중심가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골목을 벗어나면 난징둥루 시내를 만날 수 있었다.

 

난징둥루 (南京东路)
와이탄에서 인민 공원까지 동서로 연결되어 있는 큰 도로
19세기 후반부터 100년 넘게 상하이 최고의 번화가로, 상하이의 명동으로 불린다.

 

길이가 1km가 넘는 거리다.

천천히 걸으면 편도로 15분~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많은 인파 속에서 강한 체력이 필요한 거리다.

힘들면 사진에 보이는 미니버스(편도 2위안)를 타도 되는데, 천천히 야경일 보며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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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까지 갔다 온 농구선수 야오밍(姚明)이 모델로 있는 광고도 보였다.

무엇을 광고하는 것인지는 알지 못했지만, 중국스럽게 시원시원한 크기를 자랑하는 옥외광고였다.

 

다양한 상점과 식당을 만날 수 있는데,

애플샵을 보니 호주 시드니의 시티에 있는 애플샵이 생각이 났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세계 어딜 가도 애플샵 외관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낯이 익다.

 

하지만 세계 그 어느 곳에서 만난 애플샵 보다 눈에 들어오지 않는 애플샵이었는데,

그 이유는 거리에 넘처나는 사람들 때문에 정신과 시선이 분산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중국, 상하이, 말로만 들었는데

사람 정말 많다 !

 

나는 거리를 걷다 인파에 파묻혀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었는데,

그곳이 어딘지는 몰랐지만 많은 군중이 이동을 하는 것에 당연한 듯 어울리고 있었다.

갑자기 이 많은 인파가 모인 것도 신기했지만, 한 곳을 향해 걸어간다는 것도 신기했다.

마치 공연이 끝난 유명 가수의 콘서트장을 막 빠져나오는 듯했다.

 

거리의 끝은 강을 건너 동방명주(东方明珠)가 보이는 와이탄 거리였다.

오늘 저녁 일정이 난징둥루를 걷고 와이탄을 구경하는 것이었는데, 인파에 이끌려 온 곳이 와이탄 거리라니

반갑고도 신기했다.

 

 

동방명주를 이렇게 만나는 것도 참 반갑고 좋은데,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다.

많아도 너무너무 많다.

 

무슨 이벤트가 있는지 주변을 둘러봤지만,

그냥 산책을 하는 커플, 애기와 강바람을 즐기기 위해 나온 가족들, 수다 떠는 친구들

그냥 일반 상하이 사람들만 가득했다.

 

그냥 사람이 많은 것이었다. 여기 상하이

 

상하이 세관

길을 건너가지 않고 우선은 와이탄(外滩) 거리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가 보기로 했다.

여기 와이탄 거리만 해도 서양식 건물이 많이 늘어서 있어 구경하기에 좋았다.

사람들 사이로, 부딪히지 않도록 지그재그로 걸으면서 사람과 거리를 구경했다.

 

AIA 빌딩

AIA빌딩은 와이탄 거리 가운데쯤 있는데, 

1924년에 완공이 되어 역사가 근 100년이 되어 간다.

1951년부터 AIA 보험사가 사용 중이라고 하는데,

건물의 역사도 그렇고, 상하이에서 AIA의 역사도 참 오래됐다.

 

푸동 발전은행

와이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다들 푸둥 발전은행을 얘기한다.

실제로 보니 웅장하기도 하고 야경을 담은 건물이 아름답게 빛이 나고 있었다.

 

1923년에서 1955년까지는 HSBC은행의 상하이 지점 건물로 사용이 되었다.

그러다 상하이 시청으로 잠시 사용이 되기도 했는데

현재는 푸동 발전은행 본사 건물로 사용 중이다.

 

건축은 잘 모르지만, 이 푸동 발전은행 본사건물이 신고전주의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와이탄에는 29개 유명 건물이 늘어서 있고,

내가 가져갔던 인조이 상하이(Enjoy 상하이) 책에서도 하나하나 건물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거리가 생각보다 길어서 모두 둘러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멋진 건물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그 건물이 그 건물 같았는데,

중국태평양 보험사, 스리온더번드(Three on the Bund), 중국 통상은행, 차티드 은행과 같은 이쁜 건물이 있단다.

나는 그만 와이탄을 걷고 그냥 상하이 황푸강을 즐기기로 했다.

 

동방명주는 내일 아침에 상하이를 벗어나면서 들리기로 했다.

오늘은 황푸강 건너 여기에서 실컷 야경을 감상했다.

 

근데 사람 너무 많다 !!

 

20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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