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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22)] 에투알 개선문, 전망대 야경 Arc de Triomphe, Pairs

국외여행/프랑스 France

by 청년여행 2023. 3. 2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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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거리(Les Champs-Élysées)의 시작이자 끝에는
파리 개선문이 우뚝 서 있다.
 
개선문이 서 있는 이곳이 에투알(Étoile) 광장의 중심지이고
에투알 광장 주변으로는 별처럼 여러 갈래로 길이 뻗어 있는데,
그중 제일 유명한 길, 거리가 바로 여기 샹젤리제 거리다.
 

 

[프랑스(21)] 샹젤리제 거리 Avenue des Champs-Élysées, Paris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를 둘러보고 다시 센 강 앞으로 나왔다. 시테섬과 사이에 서서 잔잔히 흐르는 센 강을 바라봤다. 시테섬 남쪽으로 흐르는 센 강은 이렇게 폭이 좁아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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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투알(Étoile) 광장 / 샤를드골(Charles de Gaulle) 광장
파리 8, 16, 17구에 걸쳐 있는 광장으로, 센 강의 북쪽, 샹젤리제 거리 서쪽 끝에 있는 회전교차로 공간이다.
에투알(Étoile)은 프랑스어로 '별'이라는 뜻인데
광장 주변으로 별처럼 길이 뻗어 있어서 에투알(별)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1970년 드골 대통령 사망 후 샤를드골 광장으로 명칭이 바뀌었지만
아직 프랑스, 파리 사람들은 에투알 광장으로 부르고 있다.

 

교차로가 넓고 차들이 수시로 오가고 있었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 가운데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개선문 무단횡단을 하고 있었다.
샹젤리제 거리 끝에서 개선문으로 바로 갈 수 있는 횡단보도나 길이 이어져 있지 않았다.
 
거리 아래로 조금 되돌아 내려가서 지하도로 건너가야 하는데,
조금 번거롭기 때문에 이렇게 무단 횡단을 많이들 하고 있었다.
조금 위험해 보이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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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에투알 개선문을 눈 앞에 마주하면
엄청난 크기와 규모에 위엄이 느껴질 정도인데,
생각보다 높고 넓어서 놀랬었다.
 
개선문과 사람들을 비교해 보면, 그 높이가 가늠이 되는 것 같다.
세계에서 제일 큰 개선문이라는 것이 체감이 되었다.
 

지하도를 건너오면 개선문 바로 아래로 들어올 수 있다.
밑에서 보는 개선문은 커다랑 궁전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웅장했다.
 

에투알 개선문 Arc de Triomphe, Étoile, Paris
높이 51미터, 너비 45미터로 세계 최대 크기의 개선문이다.
로마 티투스 개선문(Arco di Tito)에서 영감을 받아,
나폴레옹 1세가 1806년 아우스터리츠 전투 증리 후, 프랑스 군대의 모든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게 했다.
장 프랑수아 테레즈 샬그랭에 의해 설계되었지만 얼마 안 가서 죽고,
나폴레옹도 실각하였기 때문에 공사가 잠시 중단되었다가 1836년에야 겨우 완성되었다.

 
나폴레옹은 1821년에 사망하게 되는데,
그래서 그는 살아서 이 문을 한 번도 통과해보지 못했고 그의 유골만이 이곳을 지나게 되었다.
 

개선문에서 조금 전 걸어온 샹젤리제 거리를 바라봤다.
샹젤리제의 한쪽 끝은 개선문이, 그리고 반대쪽 끝은 콩코드르 광장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멀리서도 우뚝 솟은 개선문과 콩코드르 광장의 대관람차를 볼 수 있다.
 

개선문 옥상으로 가서 파리 야경을 바라보기로 했다.
입장료는 12유로였다. (23년 현재 13유로 / 약 18,000원)
 

계단으로 개선문 옥상, 전망대로 올라왔다.
아직 해가 완전히 지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다.
그래서 개선문 지붕을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에투알 광장에서 뻗어 가는 거리를 하나하나 바라봤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샹젤리제 거리는 또 새로웠다.
샹젤리제 거리의 여러 맛집, 거리 카페가 보였다.
여기저기 상점에서 쇼핑을 하는 관광객도 볼 수 있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는 재미가 밌었다. 
 

샹젤리제 거리를 바라보고 약간 오른쪽으로, 멀리 에펠탑이 보였다.
파리는 높은 건물이나 언덕이 없기 때문에 조금만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 파리 전경과 에펠탑을 볼 수 있었다.
 
몽마르트르 언덕은 멀리서 파리를 볼 수 있었다면
개선문 전망대에서는 시내 한가운데에서 파리를 바라볼 수 있었다.
 
해가 지는 하늘에 석양 노을이 비치고 있었다.
 

샹젤리제 거리 반대편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이쪽은 멀리 높은 건물이 보이고 있어서 샹젤리제와는 다른 분위를 볼 수 있었다.
 
해가 넘어가는 분위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법의 시간, 매직 아워(Magic Hour)의 파리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더군다나 개선문 위에서 바라보는 이 시간이 참 매혹적이었는데
나는 아직까지도 내가 경험했던 최고의 석양을 이때, 이 순간을 꼽는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이라는 시간,
그리고 파리라는 공간이 그런 추억과 감정을 만들었던 것 같다.
 

해가 지고, 세상이 어두워 질 수록 파리의 밤은 더욱 밝게 빛이 났다.
에펠탑에 노란 조명이 들어오고, 꼭대기에는 등대 조명과 같은 불 빛이 회전을 하며 사방을 비추고 있었다.
 

 

에펠탑 사진을 참 많이 찍었다.
에펠탑을 가까이에서 보고, 밑을 지났던 때보다 더 설레고 가슴 뛰는 모습이었다.
사실 조금 떨어진 이 개선문에서 에펠탑을 보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9)] 파리 에펠탑(1), La tour Eiffel (Eiffel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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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거리에도 밤이 찾아왔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과 차들이 오가고 있었다.
조명이 켜진 샹젤리제는 낮에 보는 모습과 다른 느낌이었다.
 
사진으로 다시 봐도 참 매력적인 거리다.
 

완전히 어두워졌을 때 파리의 거리에는 에펠탑만 우뚝 솟은 모습이었다.
밝게 빛나던 에펠탑과 조금은 캄캄한 건물들이 대조를 이루었다.
 
개선문 전망대는 입장을 하면 따로 시간을 정하지 않고 머물 수 있었는데,
나는 전망대에서면 2시간 넘게 머물렀던 것 같다.
 
해가 지는 모습과 함께 야경을 본다면, 긴 시간을 할애해서 꼭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한다.
 

샹젤리제 거리 지하철역은 조지 5세(George Ⅴ) 역이다.
샹젤리제 거리 중간쯤에 역이 있어서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샹젤리제 거리와 개선문에 쉽게 갈 수 있다.
집으로 돌아갈 때에도 편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집으로 가는 지하철 역에서,
파리 시민들의 지하철 타는 모습, 귀가하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눈으로 담다가
이 시간을 추억하고 싶어 사진을 하나 찍었다.
 
그런데 집으로 갈 때 여기서 만난 사람 중 한 명을 한국으로 가는 길에
파리 샤롤드골 공항에서 만난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이번 여행의 마지막,
파리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했다.
 
여름휴가의 끝을 파리, 개선문의 석양과 야경으로 정했던 것은 정말 잘했던 결정이었다.
해가 지는 파리의 모습은 지금 사진으로만 봐도 참 설레는 추억과 기억이다.
 
오래 기억하고 꺼내 봐야겠다.
 
[영상이 심하게 많이 흔들립니다. 불편하신 분은 시청하지 말아 주세요.]

 
201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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