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 황학정 삭회

매 월 첫 번째 토요일에는 황학정에서 삭회를 한다.

한 달에 한 번씩 삭주를 정하고, 음식을 준비해서 황학정 사우와 나눠 먹는다.

그리고 편사도 하면서 상금과 상품도 나눠 가지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 삭회는 내가 삭주였는데,

작년 활을 배우신 분들의 집궁례도 함께 진행을 했다.

오전에는 고종황제 어진에 간단한 예를 올리고, 오후에는 삭회를 하면서 음식을 나눠 먹었다.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아서,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것은 어려워서,

개인 도시락을 준비했다.

그리고 3월 꽃샘추위를 잊을 겸, 어묵과 따듯한 국물을 준비해서 오늘 등정하신 분들에게 나눠 드렸다.

오늘 어묵과 따뜻한 국물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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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사도 함께 했는데,

여러 사우분들과 편을 나누어 함께 활을 낸다는 것이 참 즐겁고 의미가 있었다.

 

나는 아직 배점이 높은 상태라, 관중을 많이 하지 못 했는데도 운이 좋게 차상을 받았다.

화살 한 순을 상품으로 받았는데

삭주를 하며 음식을 나눠 먹고, 편사를 하면서 이렇게 차상까지 받아서 활을 쏘는 재미가 하나 더 늘어났다.

 

202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