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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71)] 런던에서 만찬 즐기기, 버거 앤 랍스타 Burger & Lobster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by 청년여행 2023. 9. 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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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소호에는 뮤지컬 전용 극장이 참 많이 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하는데 위키드 Wicked의 전용극장, 아폴로 빅토리아(The Apollo Victoria) 극장이 보였다.

이번 여행 일정에 뮤지컬 공연 관람은 없었지만 이렇게 전용극장의 외관과 간판을 보는 것만도 즐거웠다.

 

런던의 투어버스는 딱히 이쁘게 꾸미지 않아도 참 이뻐 보였다.

영국, 특히 런던을 상징하는 빨간 2층버스를 개조해서 투어버스로 만들었다.

 

일행 중 한 명이 일정상, 오늘 저녁을 먹고는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다.

그래서 맛도 좋고 나름 분위기도 좋은 곳에 가서 저녁을 먹자고 해서

그린파크(Green Park) 역 근처의 레스토랑을 찾아가기로 했다.

 

버거 앤 롭스터 Buger & Lobster

영국이라고 하면 피시 앤 칩스(Fish & Chips)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버거 앤 랍스타도 런던에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는 맛집이었다.

 

우리가 찾은 지점은 버거 앤 롭스터 메이페어 지점이었다.

 

버거 앤 롭스터 메이페어 Burger & Lobster Mayfair
시간 : (일-목) 오후 12시 00분 ~ 오후 10시 00분 / (금, 토) 오후 12시 00분 ~ 오후 11시 00분
주소 : 29 Clarges St, London

 

 

금요일 저녁이었다.

우리는 저녁 6시쯤 예약 없이 방문을 했는데, 웨이팅 없이 자리를 내어주셨다.

아직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대였는데,

우리가 자리를 잡은 지 오래되지 않아 모든 테이블이 가득 들어찬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지난번 런던에서 들렸던 룰스 레스토랑이 전통 영국식 레스토랑이었다면,

버거 앤 랍스타는 캐주얼하면서도 뭔가 고급스러움이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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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ripstory.tistory.com

 

햄버거와 랍스타는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고 콤보라고 하는 세트 메뉴로도 주문이 가능했다.

우리는 3명이었기 때문에 버거 2개와 랍스터를 단품으로 주문하고, 맥주를 주문했다.

 

정말 영국에서 마시는 맥주는 어떤 종류를 먹든지 항상 맛이 보장되는 맥주의 맛이었다.

나는 IPA 맥주가 톡 쏘는 맛과 씬 맛을 같이 느낄 수 있어 즐겨 마신다.

 

맥주를 마시는 동안 랍스타가 먼저 나왔는데

비주얼이 너무 먹음직스러웠다.

 

한국에서도 몇 번 먹어보지 않았던 랍스터인데

한국에서 먹었던 것보다 크기도 크고 살점도 실한 것이 엄청 먹음직스러웠다.

 

이어서 햄버거도 나왔는데 햄버거도 랍스타에 뒤지지 않은 비주얼이었다.

그동안 내가 먹어본 수제버거 중 구성이 제일 실한 햄버거였다.

 

발사믹소스를 듬뿍 얹은 샐러드와 햄버거는 너무가 조합이 잘 맞았다.

랍스타를 따로 주문하기도 했지만, 햄버거 패티와 함께 랍스타 살점이 햄버거 속에 들어가 있었다.

 

햄버거로 먹는 랍스타,

이거 너무 호사가 하닌가 싶을 정도의 조합이었다.

 

햄버거를 먹기 전에 랍스터 집게 살을 먼저 맛을 봤다.

이번 여행을 같이한 형들이 나를 위해 귀한 집게 살을 양보해 주셨다.

 

랍스타 집게 살은, 이거는 맛을 따로 표현을 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귀하고 맛있는 맛이었다.

오양 맛살, 크레미와는 견줄 수가 없는 랍스타, 집게 살의 맛!!

 

그리고 칼로 썰어 먹는 수제 햄버거의 맛.

빵과 소고기 패티와 랍스타 살점을 함께 먹는 수제 햄버거

어디 가서 이런 맛을 맛 보겠노, 싶었다.

 

너무 맛있고, 귀한 추억이고 경험이었다.

저녁시간이 깊어갈수록 레스토랑 안에서 웅성웅성 대화하는 소리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또 식사를 하면서 이번 여행을 함께 추억하고 되뇌면서 식사를 했는데,

저녁을 먹고 같이 여행을 했던 일행 한 명이 먼저 공항으로 이동을 해야 했고,

나와 나머지 일행도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마지막 저녁 식사 자리였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 시간이 너무 귀하고 소중하게 다가왔다.

항상 이럴 때면 늘 아쉬울 뿐이다.

 

아,

그나저나 나에게는 햄버거를 칼로 썰어 먹는 게 조금은 낯선 경험이었다.

아무리 수제버거라도 나는 손으로 막 소스도 묻혀가며, 흘려가며 먹는 햄버거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먹을 땐 좀 안 이쁜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렇게 109.01파운드(약 18만 원) 치의 저녁식사 값을 치렀다.

영국 물가를 감안한다면, 셋이서 먹은 식사 값으로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식사 값이었다.

 

자세히 보면 영수증(bill)에

Discretionary(자유재량에 의한)이라고 표현되어 있는 서비스(Service) 12.5%가 포함되어 있다고 적혀 있다.

서비스 비용을 내고 안내고는 자유재량에 맡기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꺼이 저 비용이 포함된 음식값을 지불했다.

어느 누구는 저기 서비스(Service) 비용은 내지 않아도 된다는 후기가 있기도 했지만

텍스(Tex)는 텍스고 팁은 팁이라는 생각으로, 팁을 내는 것이 오히려 우리는 더 기분이 좋은 일이라 생각을 했다.

 

그렇게 이번 영국 여행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겁게 즐겼다.

런던에 가면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린다.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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