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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70)] 비틀즈의 흔적, 애비로드 Abbey Road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by 청년여행 2023. 9. 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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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폴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이동을 했다.

이번에는 런던에 남아 있는 비틀즈의 흔적을 찾기 위해 애비로드(Abbey Road)에 가보기로 했다.

 

애비로드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세인트 존 우드(St. John's Wood) 역'이다.

세인트 폴 역에서 센트럴(Centra) 선을 타고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 역'에서 주빌리(Jubilee) 선으로 환승하면

'세인트 존 우드 역'으로 갈 수 있다.

 

가는 길에 베이커 스트리트(Baker Street) 역을 지나가다가 사진을 찍었다.

제빵사의 거리, 베이커 스트리트는 내가 좋아하는 셜록이 살고 있는 동네이다.

 

221B, Baker Street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너무 반가웠다.

이곳에 내리면 셜록 홈즈 박물관을 가볼 수가 있다.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 [영국(27)] 셜록 홈즈 박물관 Sherlock Holmes Museum

 

[영국(27)] 셜록 홈즈 박물관 Sherlock Holmes Museum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했다. 런던의 지하철은 지하로 오래된 역사에서 말해주듯, 시설이 그렇게 현대적이지 못하다. 지하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도 폭이 좁고 회전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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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존 우드 역'에 내려서 역 앞으로 난 야트막한 언덕길을 따라 내려오면

길 끝에 있는 삼거리 교차로가 나타나는데, 그곳이 애비로드와 만나는 길이다.

 

그리고 삼거리 바로 옆에 있는 횡단보도가

비틀즈의 마지막 정규 앨범의 표지를 장식했던 사진이 촬영된 장소다.

 

 

실제 가장 늦게 발표된 앨범은 렛잇비(Let it be) 앨범이지만,

렛잇비는 애비로드(Abbey Road) 앨범보다 녹음을 먼저 했던 곡이고 발표만 늦어졌던 앨범이다.

 

실제 마지막 앨범은 이곳 애비로드 사진을 표지로 가지고 있는 애비로드 앨범이 마지막 앨범이 되었다.

 

차량이 수시로 오가는 왕복 2차선 도로이고 횡단보도지만 신호조차 없는 작은 도로인데,

차가 오든 말든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고

또 도로 한 가운데 카메라를 들고 서 있기도 했다.

 

자칫 위험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도 이러한 모습을 어느 정도 감안하고 오는 것인지 아니면 양해를 해주는 것인지

횡단보도 근처에서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또 사진을 찍으라며 차량을 멈춰주기도 했다.

 

사람들도 적당히 사진을 찍고는 빨리 도로에서 벗어나기도 하고,

또 차량이 멈춰서서 양해를 해주면 감사의 표시를 건네기도 했다.

 

동네 주민들이 불편할 것도 같다 싶지만, 또 이렇게 서로 이해를 하고 양보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삼거리 교차로의 가운데에 서서 사진을 찍는다면

교통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다.

 

저기 멀리 곧게 뻗은 애비로드가 참 아름답게 보이면서도

이곳에서 50년 전 비틀즈 멤버들이 차례로 길을 건너며 사진을 촬영했을 것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 [영국(28)] 애비 로드 Abbey Road, London

 

[영국(28)] 애비 로드 Abbey Road, London

우체통의 색깔은 전 세계 공통으로 빨간색이다. 그런데 모습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게 생겼다. 영국은 신사의 나라답게, 우체통도 신사처럼 모자를 쓰고 있는 것 같았다. 런던 하면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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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혼자 이곳을 찾았을 때는 내 사진을 남기지 못했었다.

일행과 같이 찾은 런던 여행에서 이곳 애비로드는 꼭 다시 찾아 함께 사진을 찍고 싶은 곳이었다.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음악과 콘텐츠의 힘은 정말 대단하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 표지로 남은 사진 한 장이지만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리버풀에 들려 비틀즈에 대해 더 친해졌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애비로드에 와서 다시 비틀즈를 느끼게 되어 참 즐거운 하루였다.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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