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 황학정 감나무, 까치밥
황학정에는 오래된 감나무가 있다. 아, 있었었다. 가을에는 꽤 맛있는 감을 내어주었는데, 활을 내다가 감을 따 먹는 재미와 맛이 있었다. 까치밥을 위해서 감을 다 따지 않고 몇 개 놔두고는 했었는데, 이 날은 실제로 까치가 감나무에 앉아 밥을 먹고 있었다. 활터에서 만나는 참 고마운 풍경이다. 이 사진은 작년, 2021년 가을에 찍어 둔 사진이다. 그리고 이 감나무는 그해 가을 나에게 마지막 단감을 선물해주고는 올 여름, 돌풍에 감나무 밑동이 부러저 그만 운명을 다하고 말았다.
민속놀이/국궁, 활쏘기
2022. 8. 7.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