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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6)] 프랑스 대혁명의 시작! 바스티유 광장(Place de la Bastille),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Opéra Bastille)

국외여행/프랑스 France

by 청년여행 2023. 3. 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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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루이 섬에서 슐리 다리를 건너서 바스티유 광장으로 이동했다.
걸어서 1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짧은 거리였다.
 
프랑스, 특히 파리라고 하면
프랑스 대혁명을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는데,
바스티유 광장은 프랑스 대혁명 당시 많은 피가 흘렸던 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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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유 광장 Place de la Bastille
광장 한가운데에는 7월 혁명을 기념하는 51.5m 높이의 '7월의 기둥(Colonne de Juilet)'이 세워져 있고
꼭대기에는 뒤몽(Dumont)이 조각한 자유의 수호신이 올려져 있다.
기둥에는 1830년 혁명과 1848년 혁명 당시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기둥 아래에는 7월 혁명과 1848년 2월 혁명의 희생자 504명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

 
프랑스 대혁명을 몸소 체감하기 위해
광장의 탑 아래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는데 공사 중인지 갈 수가 없었다.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감옥이 점령되면서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현재도 파리에서 일어나는 데모는 주로 이곳에서 시작해서 콩코르드 광장으로 이동하면서 그 뜻을 기리고 있다.
 

바스티유 감옥 Bastille Saint-Antoine, Bastille de Paris
바스티유 감옥은 원래 100년 전쟁 당시 왕의 요새와 관문으로 건축되었다.
이후 새로운 관문이 생기면서 폐쇄되었다가 감옥으로 그 용도가 바뀌었다.
감옥은 위조, 사기, 횡령 등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과 신교도 같은 종교적인 이유로 투옥된 사람들,
그리고 금지된 서적을 저술하거나 출판한 사람들이 수감되었는데,
보통 50여 명의 죄수들이 수감되었고, 근처의 교도소 중 가장 불결한 환경으로 유명했다.

 
프랑스 대혁명은 이 바스티유 감옥에서 시작했다.
 
1789년 7월 14일,
파리 시민들은 바스티유 감옥에 관한 불길한 소문 때문에 폭동을 일으켰다.
총으로 무장한 채 이 감옥을 습격했는데 그것이 프랑스 대혁명의 시작이었다.
무고한 사람들을 해방시키겠다는 생각으로 감옥을 습격했는데,
정작 바스티유 감옥에는 7명의 죄수만 있었고 또 폭도들의 생각과 다르게 죄질이 안 좋은 죄수들이었다.
 
하지만 파리 시민들의 습격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어 결국 바스티유 감옥과 그 지역이 함락되고 말았다.
혁명 당시 점령된 감옥은 몇 달 후 완전히 철거되었다.
 
현재는 예전 바스티유 감옥이 있던 자리에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이 세워져 있다.
 

바스티유 광장 바로 옆에 있어서 모르고 지나칠 수 없다.
프랑스 대혁명의 원인을 제공한 장소지만,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감옥은 없어졌고, 이곳에 다른 기념 안내판이나 관광 안내소를 찾을 수가 없었다.
 
현재는 저렴하게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는 오페라 하우스 본연의 역할만 다하고 있었다.
 

 
파리에 가면 꼭 바스티유 광장에 가서 프랑스 대혁명을 되새겨 보리라 다짐했는데,
정작 제대로 찾아왔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관람객도 많지 않아서, 사진을 찍는 내가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 정도였다.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Opéra Bastille
프랑스 대혁명 200주년이 되던 해인 1989년 7월 14일에
혁명으로 함락되었던 바스티유 감옥을 헐고 새로운 오페라 극장을 개관했다.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오페라를 대중화시킨 곳이다. 

 
목적이 오페라의 대중화였기 때문에
오페라 관람 시 편안한 복장으로 입장이 가능하고,
모차르트, 베르디, 베를리오즈 등의 거장들 명작이 공연된다.
 

 

Opéra national de Paris

Le Palais Garnier, l’Opéra Bastille et la 3e Scène. Programmation, Billetterie, Informations pratiques.

www.operadeparis.fr

 
파리 9구역에 있는 오페라 극장(Opéra de Paris)과는 다른 건물이니
목적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 
 
광장 옆에는 공공화장실이 있었는데,
안전하고 깨끗한데, 무료여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화장실이 혼자 스스로 청소를 하는 깔끔 대장 공중 화장실이었다.

 
 

초록불 : 비어 있음 Vacant
노란불 : 사용 중 Occupied
파란불 : 청소 중 Wash Cycle
빨간불 : 고장 Out of Order
 
 

 
이제 빅토르 위고네 집에 놀러 가야겠다.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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