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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차이나타운을 빠르게 구경한 후 BTS를 타고 수쿰빗(Sukhumvit) 역으로 이동했다.
한여름 날씨에 밖을 계속 걸어 다녔더니 갈증이 나고 체력도 금방 떨어져서
수쿰빗 역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체력을 보충하기로 했다.
 
블랙캐년 Cafe Black Canyon
지하철역을 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카페인데
카페 간판을 보고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1잔에 80바트, 약 3,000원 가격을 주고서
시원한 에어컨과 쾌적한 테이블을 제공 받을 수 있었다.
 

 
태국이 인정하는 안전한 카페인 것 같았다.
현금이 없는 가게를 지향하는 것 같았는데,
커피값을 현금으로 지불해도 무리 없이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 근처 코리아타운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방콕에서 한식을 먹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을 것 같은 코리아타운인데
한국의 유명 브랜드 맛집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규모가 크진 않지만 방콕 속의 작은 한국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국외여행/태국 Thailand] - [태국(7)] 방콕 코리아타운, 수쿰빗 태국한인상가 (Sukhumvit Plaza)

[태국(7)] 방콕 코리아타운, 수쿰빗 태국한인상가 (Sukhumvit Plaza)

2013년 여행을 추억하기 위해 작성된 내용입니다. 2022년 현재도 한인 상가는 있지만, 식당과 상가가 많이 달랐습니다. 태국 방콕에도 코리아타운이 있다. BTS 아속(ASOK)역이나 MRT 수쿰빗(Sukhumvit)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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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코로나 직후여서 그런지 아직 몇몇 가게는 문을 닫은 채 영업을 하지 않는 모습이기도 했다.
형과 간단히 한인타운을 둘러보며 잠시나마 떠나온 한국을 회상했다.
 

 

 
한인상가는 3층 높이 건물에 여러 한국 가게들이 입점해 있는데
형과 나는 1층에서 잠시 둘러만 볼뿐 위로 올라가 보지는 않았다.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았는데,
10년 전과 다르게 외국인들도 한인타운을 많이 방문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식의 위상이 예전과 다르게 많이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삼겹살집 명가,
그리고 중국집 이름 같은 또 다른 삼겹살집 광한루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조방낙지
한국에서 조방낙지는 부산식 낙지덮밥을 맛볼 수 있는 가게인데
방콕 코리아타운에서 조방낙지는 삼겹살과 회를 함께 판매하는 가게인 것 같았다.

여기서 '조방'이라는 이름은
1969년까지 부산에 있던 '조선방직회사'의 줄임말인데
일제강점기부터 말 많은 역사와 사건의 중심이 되었던 회사이고
또 부산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회사이기도 했다.

지금도 부산의 범일동 일대는 '조방앞'이라는 별칭으로 통용이 되고 있다.
택시를 타고 '조방 앞으로 가주세요'라고 하면
부산 범일동의 어느 화려한 동네로 데려다 주신다.

'조방앞'에는 부산식 낙지덮밥을 맛볼수 있는 식당이 많이 있는데
사실 이 조방낙지 본점은 부산 조방앞이 아니라 부산 동래 근처 명륜동에 위치해 있다.
조방낙지가 어떻게 하다 보니 '부산식' 낙지덮밥을 대표하는 용어가 되었는데
조방낙지가 지리적 여건과 무관하게 그런 브랜딩을 잘 활용을 한 것 같다.

조방앞에는 조방낙지 본점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 있기는 하다.
또 부산에는
'개미집'이라고 하는 낙지덮밥 체인이 유명하고
이름은 없지만 범일동 현대백화점 맞은편 '자유시장'쪽에는
모두가 원조라고 얘기하는 낙지덮밥집이 많이 있다.


나는 체인점을 갈 때는 개미집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고
부산 집이 범일동 근처여서 일부러 그곳을 찾아 오래된 낙지덮밥집을 찾을 때도 있었다.

서울에 와서는 서울 경기지역에 많이 있는 개미집 또는 조방낙지를 자주 가고,
또 부산에서는 보지 못했던
'용호낙지'라고 하는 낙지덮밥 체인점이 있어 가끔 애용하고는 한다.

 
나야 10년 전 친구와 함께 방문했던 추억을 떠올리기 충분한 공간이었지만
형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생활했었기 때문에 딱히 큰 감흥은 없는 듯했다.
 
그래서 다음 목적지인,
타이 마사지샵으로 빠르게 이동을 했다.
 

 
왕과 나 King and I
여기는 방콕 한인상가에 있는 타이 마사지샵인데
이곳도 10년 전 친구와 찾아갔던 추억이 있는 마사지 샵이다.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샵인데
타이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고 전통 타이 마사지를 경험해 볼 수 있어서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찾게 되었다.
 

 
한인상가 한쪽에 위치해 있지만
한인상가를 벗어나 큰 길가를 끼고 건물을 돌아 작은 골목(Suk Chai Alley)을 들어가면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마사지 가격표
형과 나는 전통 타이마사지 2시간을 선택했다.
 
Traditional Thai Massage 2시간 800바트, 약 30,000원 정도다.
 
태국에서 타이마사지를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게
태국, 그리고 방콕을 여행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마사지 중간중간에는 사진을 찍기가 조심스러워 따로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마사지를 해주셨던 직원분이 너무나 친절했고 또 너무 시원하게 마사지를 해주셔서 여행 피로를 충분히 풀 수 있었다.
 
위치가 수쿰빗(Sukhumvit) 역이나 아속(Asok) 역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방콕 전통 타이 마사지, 왕과 나
정말이지 적극 추천한다.

같이 방문했던 형도 너무나 만족 스러워서 나중에 태국을 떠나기 전 다시 찾아서 여행의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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