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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61)] 영국드라마(영드) 셜록홈즈 촬영지, 스피디 카페 Speedy's Cafe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by 청년여행 2023. 8. 2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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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 런던으로 돌아온 다음 가장 먼저 찾은 곳은
2년 전 혼자 런던을 찾았을 때 숙소로 묵었던 유스턴 역 근처의 오래된 펍이었다.
 
처음 유스턴(Euston) 역에 왔을 때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했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은 추억을 되짚어보기 위해 다시 이곳을 찾게 되었다.
 
유스턴 역에서 내리면 바로 근처에 이렇게 오래된 카페가 하나 있는데,
동네 사람들이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야외에서 카페를 마시는 풍경이 참 보기 좋은 카페,
스피디 카페다. (Speedy's Sandwich Bar & Cafe)
 

이름이 참 맘에 든다.
스피디(Speedy), 빠르게 음식이 나올 것만 같은 카페 이름이다.
 
생각 같아서는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은데,
리버풀에서 일행이 도착하기 전에 주어진 개인시간이어서 빨리 다른 곳을 이동해야 했다.
 
그럼에도 이곳에 와서 이렇게 사진을 찍는 것은
2년 전 내 숙소가 있었던 곳이기도 했고,
또 이곳이 영국의 유명한 드라마, 셜록홈즈에서 셜록의 집으로 나왔던 장소이기 때문이었다.
 

출처 : BBC, Sherlock

실제로 셜록에서 등장하는 셜록홈즈의 집 주소는
221B, Baker Street 이다.
 
하지만 Speedy's Cafe 주소는 셜록에 등장하는 주소와는 다른 주소이고,
이곳은 단순히 드라마 속 셜록홈즈의 집으로 사용되었던 장소이다.
 
실제 221B, Baker Street는 런던 내 존재하지 않는 주소인데,
베이커 스트리트(Baker St.)에서 221B 번지와 가장 가까운 주소에는 현재 셜록홈즈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 [영국(27)] 셜록 홈즈 박물관 Sherlock Holmes Museum

[영국(27)] 셜록 홈즈 박물관 Sherlock Holmes Museum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했다. 런던의 지하철은 지하로 오래된 역사에서 말해주듯, 시설이 그렇게 현대적이지 못하다. 지하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도 폭이 좁고 회전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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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왔을 때는 숙소에 머물며 새벽에 놀러 나갔다 밤늦은 시간에 숙소로 돌아왔었기 때문에
이 카페가 운영하는 시간대에 이렇게 와보지를 못 했었다.
카페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는데, 정말 유스턴 역 근처 최고 맛집 같아 보였다.
 

내가 사진을 찍고 외관을 구경하기 위해 잠시 머무는 동안에도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였다.
 
드라마가 끝난 지는 오래되었지만
셜록홈즈를 좋아하는 팬들은 여전히 이곳을 추억의 장소로 생각하고 찾아오는 것 같았다.
 

셜록홈즈네 집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드라마를 정주행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카페 앞쪽으로 난 길을 조금만 걸어가면 2년 전 묵었던 숙소로 갈 수 있었다.
여기까지 온 김에 예전 숙소도 한 번 들렀다 가보기로 했다.
 

Exmouth Arms 엑스머스 암즈
엑스머스(Exmouth)는 영국 남부의 항구도시라고 한다.
 
1층(영국에서는 GL, Ground Level)에 펍이 있는 오래되고 낡은 숙소였는데,
지난번 영국에 머무는 동안 정말 편하게 머물렀던 숙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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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심사를 마치고, 입국장에 나와서 가장 먼저 한 것은 심카드를 사는 것이었다. 심카드는 입국장을 나오면, 오른쪽 끝에 있는 자판기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어떤 나라의 공항에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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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가 되기 전이었는데
술을 판매한다는 입간판을 가게 앞에 내어두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아마 조금 전까지 숙소 손님들에게 아침을 내어주고 막 펍 영업을 시작했을 것이다.
아직 펍 손님은 없었지만 문을 활짝 열어두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비용을 아끼기 위해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정말 저렴한 숙소를 찾는다고 찾았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2년 만에 추억되어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곳을 떠날 때 다시 런던을 방문해서 다시 와 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그냥 그렇게 나 스스로 추억에 잠겨 건물 외관을 또 한참을 바라봤다.
 

셜록홈즈 드라마 촬영지, 그리고 2년 전 내 숙소를 빠르게 둘러보고
다시 유스턴 역으로 향했다.
 
빠르게 다음 개인 일정을 소화하러 갈 차례였다.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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