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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56)] 맨체스터 시내에서 올드 트래포드 가기 (Old Trafford)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by 청년여행 2023. 7. 1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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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cadilly, Manchester

맨체스터에도 피카딜리가 있다.

런던에서 피카딜리는 소호와 연결되어 있는 시내 중심가 지역을 얘기하는데,

맨체스터도 '피카딜리 가든(Piccadilly Gardens)'이라는 공원이 있는 시내 중심가 주변을 얘기하는 곳이었다.

 

피카딜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나 트램을 이용할 수 있는데, 

트램 퍼플라인(Tram, purple Line)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트램을 내린 후 조금 걸어야 하는 불편이 있어서

우리는 올드 트래포드 바로 앞까지 바로 갈 수 있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버스 승강장이 참 많이 모여 있어서 승강장을 잘 찾아야 했는데, 트램과 버스를 같이 이용하는 승강장이라 매우 복잡했다.

우리가 타는 버스는 H승강장에서 탈 수 있었다.

 

250번 버스, 피카딜리에서 올드 트래포드까지 30분가량 소요되었다.

버스 가격은 1인 당 4.5파운드(7,500원)인데, 버스를 승차하고 버스비를 지급하면 이렇게 영수증을 끊어 준다.

기념으로 영수증을 챙겨 왔다.

 

버스가 정말 올드 트래포드(Old Trafford) 입구 바로 앞에 내려주는데

리버풀 안필드(AnField)도 그렇고,

올드 트래포드도 정말 이런 곳에 축가장이 있을까 싶은데, 버스에 내리니 눈앞에 거대한 축구장이 짠하고 나타났다.

 

엄청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또 격렬하게 우리 일행을 맞이해 줘서 너무 감개가 무량했다.

축구장 앞은 넓은 주차장이 있었고, 많은 인파를 차례로 경기장으로 입장시키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세워져 있었다.

 

그렇게 눈앞에 마주한 올드 트래포드 전경

경기가 없는 날 경기장을 찾아서, 경기장 주변이 많이 한산했다.

 

박지성 선수가 활약할 때 한 번 와보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늦게나마 이렇게 와보게 되어서 너무 기뻤고, 또 신기했다.

TV를 통해서는 늘 경기장 내부만 봤었기 때문에 경기장의 외형은 많이 보지 못했는데,

그래서 꼼꼼히 경기장 밖을 둘러보며 사진과 눈으로 맘껏 담아가려 애를 썼다.

 

가장 먼저 우리 일행을 맞아준 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동상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Alex Ferguson
영국 스코틀랜드 축구선수 출신의 감독으로,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8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감독을 맡았다.
감독 재임동안 총 49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감독이다.
1999년 트레블을 이룬 업적으로 기사작위(Knight Bachelor)를 받아, 알렉스 퍼거스 경(Sir)이 되었다.
우리에게는 박지성 선수와 함께 맨유 축구의 전성기를 함께 한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내 기억에, 맨유 하면 당연히 함께 떠올리게 되는 이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었다.

 

동상으로나마 이렇게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다.

 

또 다른 동상도 만날 수 있었는데

유나이티드 트리니티 The United Trinity, Best Law Charton

맨유의 전설적인 트리오, 조지 베스트(George Best), 데니스 로(Denis Law), 그리고 바비 찰튼 경(Sir Bobby Charlton)

그들을 기념하기 위한 동상이었다.

 

2020년에 레고에서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을 주시하면서 함께 진행했던 프로모션 중 하나가

이 트리오 레고를 함께 판매하는 것이었는데,

수량이 많지 않아서 출시되자마자 품절이 됐던 것은 당연하고

중고시장에서도 엄청나게 가격이 뛰는 현상이 발생되기도 했었다.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 이렇게 눈으로 직접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다.

레드 카페 Red Cafe

경기가 없는 날이면 올드 트래포드 투어를 통해서 경기장을 둘러볼 수 있는데,

경기장 입장은 레드 카페라고 하는 샵(shop)을 통해서 입장이 가능했다.

 

외관 구경은 적당히 했으니, 입장을 해서 경기장 내부를 둘러보기로 했다.

 

또다시 격하게 환영인사를 받으며 경기장 내부로 들어섰다.

한국어가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가장 처음 보였던 것은 선수들의 유니폼이었다.

아마 가장 많은 매출을 가져다주는 굿즈(Goods)일 것 같다.

 

포그바(Pogba), 데 헤아(De Gea), 알렉시스(Alexis), 루카쿠(Lukaku)와 같은 선수들의 유니폼이 보였다.

지금은 팀을 옮긴 선수들도 많지만, 한창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누리는 선수들 이름이었다.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의 선물을 사기 위해서 정강이 보호대를 하나 살까 했었는데

성인용인 L 사이즈는 품절이어서 사지를 못 했다.

가격이 그렇게 비싼 것이 아니어서 선물용으로 구매하기에 좋았던 것 같은데 아쉬웠다.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고가 들어간 머플러를 샀다.

런던 아스날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도, 리버풀의 안필드에 들려서도 머플러를 같이 샀었는데,

지금도 이 3개의 머플러를 볼 때마다 이날, 이때의 기억이 추억되어 되살아나고는 한다.

 

새로 산 머플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봤다.

붉은색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고가 참 맘에 드는 머플러다.

 

경기는 없었지만 머플러를 힘껏 펼치며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을 하기도 했다.

이쯤 되니 경기장 안쪽이 궁금해서 더 시간을 더 지체하기가 어려웠다.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경기장 투어를 가기 위해 다시 경기장 안으로 입장을 서둘렀다.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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