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京都)(9)] 청수사, 기요미즈테라(淸水寺)

교토, 일력거

날씨가 좋았고,

무슨 날이었는지, 길거리에는 기모노인지 유카타인지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알아보니, 일본 전통옷을 입고 사찰을 가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의미가 어떻든, 이런 모습에서 내가 정말 일본에 왔구나 싶었다.

 

청수사로 가는 길

오늘 유독 사찰로 가는 길이 붐볐다.

기요미즈테라로 가는 길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일본에도 절을 찾아가는 날이 정해져 있는 것일까.

 

청수사, 기요미즈테라

처음 오사카를 왔던 5년 전에는

교토에 머무르는 시간을 길게 잡지 않아서 청수사를 들리지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청수사, 기요미즈테라를 간다고 했을 때 은근 기대를 했었다.

 

청수사, 공사중

하지만 몇몇 건물이 공사 중이고 수리 중이어서 온전한 청수사를 만날 수가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2014년)

그래도 사찰을 돌아보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

 

기모노 or 유카타

역시 전통 의상을 입고 기요미즈테라를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다.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입장권

봄에 벚꽃이 많이 핀 청수사의 모습이 입장권에 표현되어 있었다.

벚꽃이 핀 청수사도 참 아름다울 것 같았다.

 

청수사의 이쁜 꽃

벚꽃이 모두 진 다음에 기요미즈테라를 찾았지만

벚꽃 다음에도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어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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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사, 기요미즈테라

산책하기에 좋은 산책로를 가지고 있었다.

푸르른 나무와 먼 풍경이 지치고 찌든 내 마음을 쓸어내렸다.

 

청수사 전망대

기요미즈테라 淸水寺
오토와산(音羽山) 중턱의 절벽 위에 있는 사원, 그래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이름인 청수(淸水, 맑은 물/성스러운 물)은 처음 이 절에 관음상을 모실 때 폭포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입장료 : 400엔
관람시간 : 06:00 ~ 18:00 (8월/9월 : 06:00 ~ 18:30)

 

인증샷

전망이 좋기 때문에 전망대에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관광객이 많았다.

이렇게 일본 전통을 입고 사찰을 찾으니 참 보기 좋았다.

우리네 고궁에도 한복을 입고 찾는 관광객이 많은데, 이런 모습은 참 바람직한 것 같다.

 

청수사 풍경

멀리 교토타워까지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산세와 도시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는 것도 참 큰 매력이다.

 

오토와폭포

아래는 곧 맞이 할 약수터가 내려다 보였다.

줄을 서서 마셔야 하는 약수터

청수사라는 이름이 지어진 폭포, '오토와폭포'이다.

 

 

소원지

우리는 절에 가면 등을 달거나 기와 시주를 한다.

그리고 소원지도 적어서 달고는 하는데,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원성치

모두의 소원과 바람과 희망이 이루어지면 좋겠다.

내 소원은.... !!! 

 

청수사

풍경은 정말 끝내주는 곳이었다.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서라도 찾아야 하는 절이었다.

 

목조건물

절벽에 세워진 절이다 보니, 누각을 두기 위해 나무 기둥을 튼튼히 세웠다.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청수사, 고야스노토(子安の塔)

고야스노토(子安の塔), 순산을 기원하는 곳이란다.

그런데 멀리서도 붉은색이 아주 강하게 눈에 띄는 건축물이었다.

산책로를 따라 길을 걸으면 마주치게 되는 건축물이다.

 

청수사, 기요미즈테라

절벽을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건물이 웅장하다.

청수사는 위에서도, 밑에서도 웅장하고 푸르렀다.

 

오토와폭포 (오토와노타키, 音羽の滝)

물보라가 날리는 거대한 폭포를 상상했다면 분명

실망을 했을 것이다.

 

이름만 폭포지 실상은 약수터와 같았다.

한국사람이 많이 찾는지, 한국어로도 안내가 되어 있었다.

 

오토와폭포 音羽の瀧

오토와폭포 音羽の瀧
3개의 물줄기는 지혜, 연예, 장수를 상징한다.
물은 2개를 선택해서 마실 수 있는데, 3개를 다 마시면 오히려 욕심에 의해 운수가 나빠진다고 한다.

 

수압이 쎄다

많은 사람이 물을 받아서 마시고 있었다.

모두들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관광객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이는 많이 컸겠지?

 

시내로 l 니넨자카, 산넨자카二年坂, 三年坂

청수사, 기요미즈테라 관광을 마치고 시내로 내려가는 길

교토에는 조금씩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니넨자카, 산넨자카二年坂, 三年坂
기요미즈테라(키요미즈테라)에서 코다이지, 기온까지 가는 길목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좁은 골목인데, 기념품, 카페, 음식점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길 l 니넨자카, 산넨자카二年坂, 三年坂

일본의 길은 아기자기하다.

조금씩 조명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더 있어 보였다.

 

우산

조용한 골목을 걸으면서 일본을 충분히 느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교토의 거리를 걷는 기분이 좋았다.

 

교토의 거리 l 니넨자카, 산넨자카二年坂, 三年坂

시내에 가서 저녁을 먹고, 기온 거리를 거릴 것이다.

아직 교토를 이렇게 마무리할 생각이 없었다.

 

201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