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17)] 시베리아 횡단열차, 6일차
시베리아 횡단열차 6일 차 아침 8시 40분에 튜멘(Тюмень, Tyumen) 역에 도착했다. 보통은 역에 도착하면 역 이름이 적힌 건물이 보여야 역에 도착했다는 것을 실감할텐데 이번 튜멘 역에서는 매표소(кассовый зал, 까쏘비이 잘)가 눈에 들어왔다. 20분을 쉬어 간다고 해서 기차 밖으로 잠시 나와 봤다. 상쾌한 아침 공기가 싫지 않았다. 기차여행 6일째를 맞이한 오늘은 러시아의 우랄산맥을 넘는 일정인데 그렇게되면 기차로 아시아대륙을 지나 유럽대륙으로 들어서게 된다. 산맥을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평소 하루에 10개 ~ 15개 역을 지나쳤던 것과 달리, 오늘은 5개 역만 지나가게 되어 있었다. 역에서 다음 역까지 짧게는 3시간, 길게는 6시간을 달려야 하는 일정이었다. 기차 출발 전에 다시..
국외여행/러시아 Russia
2023. 12. 5.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