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 시드니에 금이 열리는 나무
시드니에 금(金)이 열리는 나무가 있다.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나무에서 말 그대로 금이 열린다. 멀리서 보면 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듯하다. 그런데 나무 겉이 금으로 둘러 쌓여 있다. 누가 페인트를 칠한 것인 줄 알았다. 가까이에서 보면 진짜 금이 흘러내리듯 나무에 묻어 있는 게 보인다. 나무는 가지도, 잎도 없이 죽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나무에 붙어 있는 금은 생동감이 넘친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면 나무의 잘려진 가지 사이로 한 방울씩 물이 떨어지는데, 그 물결을 따라 길게 금빛이 흘러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물 속에 금이 녹아 있는 걸까?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국외여행/호주 Australia
2022. 4. 22.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