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12)] 시드니 캡틴 쿡 크루즈 디너 Captain Cook Cruise Dinner, Sydney
시티를 가로질러 걸어 다시 하버브리지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오면 보통 오페라하우스로 향하겠지만, 오늘 목적지는 딱 여지까지다. 해가지는 시간 하버브리지에 조명이 들어오면서 은은히 빛났다. 8월의 겨울이었지만, 항구는 찬바람이 많지 않아 거닐기 좋았다. 오페라 하우스 앞 레스토랑은 아직 사람이 붐비지 않았다. 이제 막 해가 넘어가는 시티의 건물들이 하나 둘 조명을 밝히며 멋진 야경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어머니는 사진만 찍지 않으시고, 가끔 시간을 가지며 시드니를 눈으로 담으셨다. 사진을 추억으로 남기시고,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몸소 시드니를 담아가시려는 듯했다. 우리 어머니 참 멋지다. 삼각대 없이 핸드헬드 사진만 찍었다. 급한 마음에 애꿎은 셔터만 마구 눌러댔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릴수록 점점 사람이 ..
국외여행/호주 Australia
2022. 11. 11.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