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 레스토랑에 꽃이 폈다.
아침에 레스토랑으로 출근해서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다. 2층에 올라가 간단히 청소를 하고 있는데, 창문 너머로 이쁜 꽃이 눈에 들어왔다. 나무에 보라색 꽃이 활짝 피었는데, 꽃 이름을 모르겠다. 그래도 이렇게 소복이 피어 있는 모습이 참 이뻤다. 청소하는 것도 잠시 잊고, 한참을 꽃을 바라 봤다. 계절 상으로 봄이었다. 봄이 오고 꽃이 폈다. 한참을 봤지만 꽃 이름을 모르겠다. 나무 이름도 모르겠다. 그래도 꽃은 이쁘게 피어 나의 눈을 홀렸다. 봄이면 늘 찾아오는 벚꽃같이, 잎 낱낱이 끊어져 떨어지는 종류 같았다. 나무 밑에는 이미 떨어진 꽃잎이 많이 있었다. 머리 위에도, 발아래에도 모두 보라보라 했다. 2009.10.24
국외여행/호주 Australia
2022. 4. 13.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