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60)] 기차타고 리버풀에서 런던가기
어젯밤에 화려하게 빛이 나던 숙소 건너편의 클럽 네온사인이 아침이 되어서는 흔적도 없이 종적을 감추었다. 클럽이 많이 있는 최고 핫플 골목에 위치한 숙소였지만 잠을 자는 동안 전혀 시끄럽지 않을 정도로 방음이 잘 되는 숙소였다. 리버풀에서 3일을 묵었던 숙소는 가로로 긴 하나의 방에 침대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숙소였다. 위치도 정말 좋았지만 남자 세 명이서 사용하기에 충분히 넓고 편안한 숙소였다. 오늘은 정든 리버풀을 떠나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기로 한 날이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후다닥 짐을 다시 꾸리는데 머문 곳을 떠난다는 아쉬음에 짐을 다 싸고도 쉽게 방을 떠나지 못 했다. 현관부터 욕실, 그리고 내 침대까지 내 흔적이 묻은 곳을 눈으로 손으로 또 사진으로 더듬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오전 7시에 리버..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2023. 7. 31. 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