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16)] 시베리아 횡단열차, 5일차
시베리아 횡단열차 5일 차에는 아침 7시쯤 잠에서 깼다. 눈을 뜨면 창 밖으로 바로 러시아의 풍경이 보였다. 멀리 고가 위로 철길이 보이기도 했는데, 우리네 KTX 철도처럼 전선이 놓여 있는 것이 최신 열차가 지나는 노선 같아 보였다. 새벽에 표준시간대가 또 한 번 바뀌면서 어제 대비해서 1시간이 더 늦춰졌다. 가까운 역에 도착하자 핸드폰 시간이 바뀌면서 새로운 시간을 나에게 알려줬다. 그렇게 오전 7시 59분에 오늘의 첫 번째 역인 크라스노야르스크(Красноярск, Krasnoyarsk) 역에 도착했다. 크라스노야르스크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의 중간쯤 되는 곳이었다. 시간 상으로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 4일을 달려 도착한 역인데, 모스크바 역까지는 3일이 채 남지 않은 것을 보면 앞으로 가는 길에..
국외여행/러시아 Russia
2023. 11. 19. 23:59